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8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5288.2%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3분기 매출 483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거둔 바 있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를 살펴보면 앞서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매출 5484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각각 9.2%, 50.2%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52억원, 545억원이다. 전년도 3분기 대비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690.6% 늘었다. 유한양행의 2023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89억원, 69억원이다.
별도 기준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선스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98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5억원)보다 1만9494.8% 확대됐다. 생활건강사업과 해외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13.3%(595억원→ 674억원), 19.6%(586억원→ 701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올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에는 렉라자가 자리한다. FDA가 지난 8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승인하면서 유한양행은 6000만달러(약 804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의 실적은 앞으로도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마일스톤과는 별개로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어서다. 로열티 규모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건 때문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매출의 10~15%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체결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원료의약품 공급계약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언급된다. 1077억원 규모로 체결된 해당 계약의 계약 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해당 계약으로 유한양행이 공급할 원료의약품은 길리어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유망 신약인 레나카파비르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레나카파비르 사업에 힘을 주는 길리어드의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공급액이 지속 상승할 것이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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