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등 주요 기업의 인사들이 모두 이 자리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신임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인텔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참석기업 면면을 소개하며 신제품의 범용성을 강조했다.
인텔은 이날 데스크톱용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 제품군과 노트북용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제품군을 발표하고 이를 삼성전자 등 7개 제조사 노트북 신제품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배태원 사장은 "인텔은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를 내놓으며 AI PC 시장의 문을 열었고, 애로우레이크 출시로 데스크톱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AI PC용 시장 확산에서 인텔이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소개한 잭 황 인텔 세일즈디렉터는 애로우레이크가 뛰어난 게임 퍼포먼스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췄고, 루나레이크는 전 세대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비자용 CPU 시장은 인텔이 여전히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AMD와 퀼컴이 각각 '라이젠'과 '스냅드래곤'으로 무섭게 뒤따르는 중이다.
황 디렉터는 "인텔의 칩을 탑재한 제품들이 코파일럿 PC 중 최고의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연말은 AI PC에 대한 기대와 노트북 교체 수요가 맞물려 업계 최대 호황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HP 등 주요 PC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윈도우 기능 '코파일럿'을 지원하기 위해 인텔과 AMD, 퀼컴의 칩을 탑재하고 있다.
MS는 지난달 3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코파일럿+는 인텔 루나레이크와 AMD 라이젠300 도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인텔과 AMD 기반 장치는 11월부터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말 여러 PC 제조사를 통해 칩 시장 3축을 점유하는 세 기업이 맞붙게 되는 것이다.
◆ 인텔의 AI 두각 전략...'생태계 구축'
AI PC 시장에 AMD와 퀄컴 등 경쟁사들의 입지가 강력해지는 가운데, 인텔은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인텔은 AI 일상화를 위해 PC 제조사, MS 등 협력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AI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파트너사들과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개발 완료해 소비자들을 위한 지원폭을 넓히기도 했다.
배 사장은 " AI는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PC 제조사, 리테일, 채널, 유통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협력사들의 최신 AI 노트북 신제품이 공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버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이 루나 레이크를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MS의 '코파일럿+PC' 협업도 본격화된다. 박범주 한국마이클소프트 전무는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코파일럿+PC는 48TOP 성능의 NPU를 통해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등의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인텔은 이번 코파일럿 PC로 올해 4000만대, 내년 1억대 출하를 전망하고 있다. 황 디렉터는 "메테오레이크를 기반으로 한 인텔의 PC는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합리적인 내부 판단에 의해 내년 1억대 판매라는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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