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애버리지 2.464의 화력으로 '드림투어 돌풍' 박승희2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세트스코어 4-1로 박승희2를 꺾었다.
마르티네스의 화력은 1세트부터 폭발했다. 6:3으로 앞서가던 7이닝에 하이런 9점타로 15:3 승리를 거둔 것. 2세트는 반격에 나선 박승희2가 초구 6점타 후 4이닝에 5점을 보태면서 11:5로 리드했고, 8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마르티네스의 집중력은 살아났다. 3세트 2이닝부터 5-2-7 연속타로 14:0을 만든 마르티네스는 다음 5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섰다.
이어 4세트에서 마르티네스는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는 9점타를 한 번 더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마르티네스는 3이닝에 9득점을 올려 12:1로 크게 앞섰고,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리드했다.
5세트 역시 마르티네스의 장타 한 방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초구부터 3-1-3 연속타로 7:3으로 앞선 마르티네스는 4이닝에 끝내기 8점타로 15:3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 마르티네스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다음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하노이 오픈)'은 64강에서 탈락했고,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5차 투어에서 32강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제압한 뒤 한국 선수들을 연달아 누르며 시즌 두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밤 9시에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는 강동궁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강동궁이 준결승전을 승리하고 올라오면 2차 투어 결승전 이후 113일 만에 결승 리턴매치가 벌어지게 된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려 통산 4승을 달성했고, 4차 투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10개 투어 포인트랭킹에서 강동궁이 1위, 마르티네스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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