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순손실은 25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긴축과 원자재가 하향에 따른 건설기계와 엔진 수요 둔화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내렸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재고를 축소하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가 손익에 영향을 끼치며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엔진 사업 부문은 글로벌 긴축 경제에 따른 사업 조정으로 영업이익이 17% 감소했지만, 발전기, 선박, 방산엔진 등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시장은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유럽 전쟁 장기화에 따라 수요 회복이 부진했다.
다만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시장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분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130%, 51%로 2021년 249%, 82%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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