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 총리와 주례회동…"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

尹, 한 총리와 주례회동…"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

아주경제 2024-10-28 14:5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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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정진석 비서실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정진석 비서실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북한군 러시아 파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 국제 정세에 따른 경제 우려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28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 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한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했다. 

신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3국 안보실장 회의를 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단을 촉구했다. 

3국 안보실장은 러시아와 북한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무기·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군사 협력 심화라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며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이 갖는 안보적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할 뿐인 이러한 행동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을 돕겠다는 한·미·일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진행한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과 관련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로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필요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유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 원유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글로벌 원유 시장의 영향으로 만약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나면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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