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에서 주연으로... '일용엄니' 故김수미 비하인드 [프로필]

깍두기에서 주연으로... '일용엄니' 故김수미 비하인드 [프로필]

금강일보 2024-10-28 14:5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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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사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수 십년간 드라마와 영화, 예능,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일용 엄니' 故김수미의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故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서구적인 마스크로 주목을 받으며 배우 '나탈리 우드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 

또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일용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과거 김수미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 그 일용 엄마 역할이 나와도 되고, 안 나와도 되는 역할이었다. 이를 우리 업계에서는 '깍두기'라 한다"며 "일용 엄마한테는 아무 신경을 안 썼다. 첫 녹화 때 '일용아, 해가 중천에 떴는데 빨리 일어나라' 이 한마디였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걸 스물아홉 살 때 연기했으니 그냥 내 목소리로 하면 아무 매력이 없더라. 어차피 망가진 거 확실하게 망가지자 싶었다. 그때는 흑백이었으니까 분장보다 목소리를 바꿔야 되겠다 싶어 목소리를 바꿔서 대사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목소리 변신에 피디도 극찬을 보냈고 김수미는 그렇게 일명 깍두기에서 주연을 맡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이후 故김수미는 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위대한 유산'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각종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상을 펼쳤다.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그는 '제8회 대한민국한류대상 대중문화 특별공로대상'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여자 베스트 조연상'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여자 우수상' 'SBS 연기대상 공로상' '제3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故김수미는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아들 정명호가 배우 서효림과 결혼함에 따라 김수미와 서효림의 고부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익수큐수미: 일단 잡숴봐', '밥은 먹고 다니냐?' 등 다양한 예능에 동반 출연해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실제 고부 관계를 살린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배우 김수미는 지난 25일 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의 빈소는 오전부터 조문하러 찾아온 동료 배우들과 영화계·방송가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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