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중 택배 요금의 절반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28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서비스 개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해 직접 '1호 택배' 물품을 접수하고 발송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화물을 맡기면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로 택배업체 집화장에 전달돼 최종 목적지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택배 요금은 최소 규격(무게 5㎏, 가로·세로·높이 합 100㎝ 이하) 기준으로 당일배송 2천500원, 일반배송 1천500원이다.
시중의 같은 규격 택배 평균 요금과 비교해 당일배송(4천400원)은 57%, 일반배송(3천500원)은 43% 수준이다.
첫해인 올해는 인천 지하철 1·2호선 전체 57개 역 중 30개 역에 택배 집화센터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모든 역으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37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20만건의 반값 택배 배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값 택배 이용을 원하는 인천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을 준비해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유 시장은 "지하철을 이용한 반값 택배 서비스가 인천지역 37만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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