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첫 '세계한인경제인대회&한국상품박람회' 개최
"강소기업 많아야…유럽 전체 염두에 둔 공략 필요"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한민국 경제가 더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스위스·오스트리아처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강소 중소기업이 많아야 합니다. 모국 중소기업 상품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하 월드옥타)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상(韓商)이 앞장서 한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수출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 소재 컨벤션인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1개국 151개 지회 회원 등 3천여명이 참여한다.
또 한국상품박람회에는 국내에서 300여 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420개 부스를 개설하며,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의 현지 바이어들도 함께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제22대 회장에 당선되고부터 1년여 동안 국내 지자체를 돌며 이번 대회를 홍보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또 유럽 각국의 재외공관을 통해 한상뿐만 아니라 현지 주요 바이어에게도 박람회 개최를 알렸다.
그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유럽에서 열리는 게 처음인 데다 한국상품전시회를 엑스포 규모로 키운 것도 처음이라서 다양한 분야의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며 "개막식에는 오스트리아 주요 방송과 신문 등 미디어들이 대거 취재에 참여할 것"이라며 "한류의 영향도 있어서 일반 관람객도 대거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를 염두에 둔 공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유럽의 중심부로 독일, 영국, 프랑스뿐만 아니라 폴란드,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며 "수출하기 까다롭다는 유럽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회장은 문화예술의 도시인 빈의 특성에 맞게 이번 대회는 상품박람회뿐만 아니라 문화와 환경도 중시하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구 환경 개선 활동에 앞장서 온 배우 박진희 씨의 특강과 수소에너지 포럼, 빈 뮤직페어라인에서 체코 브르노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협연 무대와 피아노 신박듀오 개막 공연 및 소리누리예술단 무대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박 회장은 "한국 유망 청년 화가의 유럽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페어'도 연다"며 "한국 중소기업과 지자체를 소개해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 및 관광객 유치도 돕는 등 일석삼조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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