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한 번 터지면 대책없다...대만 타이중 버스차고 화재로 8대 전소

전기버스, 한 번 터지면 대책없다...대만 타이중 버스차고 화재로 8대 전소

M투데이 2024-10-28 14:3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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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에서 전거비스 화재로 8대의 차량이  전소됐다.
대만 타이중에서 전거비스 화재로 8대의 차량이  전소됐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타이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중에서 리튬배터리 발화로 의심되는 전기버스 화재 사고로 8대가 전소됐다.

대만은 2030년까지 운행중인 1만1,700대의 디젤 공공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사고로 전기버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타이완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타이중 시내 버스 차고지에서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9대의 전기버스가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화재는 최근 운영을 중단한 버스 회사의 전기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2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전기버스 9대가 불에 탔으며, 그 중 8대는 완전히 전소됐고 나머지 한 대는 부분적으로 손상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버스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의 오작동 또는 기타 전기 문제가 가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불이 난 전기 버스는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시팡 일렉트릭 버스 컴퍼니(Sifang Electric Bus Company)가 소유로, 이 회사는 지난해 임금 관련 쟁의로 운전사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회사는 문을 닫았다.

한편,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국내 전기버스를 포함한 전기 연료 승합차는 올 상반기 기준 5,800여 대이며, 이 중 중국산 전기버스가 약 3천 대에 파악되고 있다.

이들 전기버스는 배터리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 절차 없이 대규모 인증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화재에 대해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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