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아내가 남성 고객들에게 '육탄 영업'을 해 고민이라는 남편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와이프가 미용사인데 몸으로 영업하는 것 알게 됐다"는 남편의 고백이 올라왔다.
아내가 1인 미용실을 차렸다는 글쓴이 A 씨는 "친한 직장 선배가 파마 등등 한다며 아내 미용실을 궁금해하길래 장소를 알려줬다. 아내에게는 굳이 얘기 안 했다"며 아내의 영업 비밀(?)을 알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며칠 뒤 아내 미용실을 다녀온 선배가 나를 부르더니 '네 와이프가 약간 영업을 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며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가슴을 자꾸 갖다 대고 옷도 크롭티(배꼽티) 입고 일부러 보여주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 씨가 며칠 고민하다 아내를 추궁했더니 의외로 "맞다"는 당당한 답변이 곧바로 돌아왔다. 미용실에서만 입는 야시시한 옷 몇벌이 따로 있고,단골 만들려고 일부러 남자들에게 가슴을 갖다 댔다고.
아내가 오밤중에 A 씨를 가게 데리고 가서 보여주는데 '동탄룩', '크롭티'는 물론 브래지어가 비치는 얇은 옷들이 비치돼 있었다. 남자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은근한 의상들이었다.
이렇게 하면 매출이 확실하게 오른다는 아내의 설명에 A 씨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아내는 단골들과의 카카오톡 내용도 보여줬는데,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남자 손님들과 '어장관리' 하듯이 대화를 받아주고 있었다.
아내가 손님들과 따로 만나서 밥 먹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냥 남자들의 시답잖은 농담이나 치근대는 내용들이었다.
A 씨가 공개한 카톡 내용을 보면 손님들은 아내에게 "일 끝나고 뭐하느냐", "(영화) 조커2 같이 보러 가자", "점심거리로 뭐 사 갈까?", "영업 같이 마감하고 이자카야 가자" 등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멘트를 날렸다.
그때마다 아내는 "친구랑 조커2 보기로 했다", "다이어트 중이다", "일 끝나고 강아지 밥 주러 가야 한다" 등 완곡한 표현으로 철벽 방어를 치는 모습이었다.
A 씨는 "와이프에게 일단 손님들에게 가슴 들이대는 것만 하지 말랬는데 계속 신경 쓰인다. 어떡하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어찌 될지 모른다", "이미 선 한참 넘은 짓 했네", "저게 당장 돈이 돼도 조심해야지", "스토커 성향 남자들은 이미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등 대체로 우려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남편 내조 잘하고 자식 잘 키우면 그냥 눈감고 지나가라", "아내도 하기 싫은 거 돈 벌려고 억지로 하는 필이라 짠하다" 등 서바이벌하는 아내를 이해하라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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