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차근규 의원실 재가공
[프라임경제] 중·장년층의 '빚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약 17조9000억원에 달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 아직 상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금액이다.
2030세대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줄었지만 50대 이상의 잔액은 늘어났다.
만 20세 이상에서 만 40세 미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 말 2조3772억원에서 24년 8월 말 2조1614억원으로 2157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이상의 경우 9조2256억원에서 10조8660억원으로 1조6404억원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 차근규 의원실 재가공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나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후, 아직 갚지 않은 대출금의 잔액인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도 동일했다. 2030세대 청년은 3350억원 줄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1조9023억원 늘었다.
청년 대신 중‧장년층이 빚내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증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빚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증시 불안 상황에서도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행태"라며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모두 무리한 대출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빚내서 투자, 즉 '빚투'의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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