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JTI코리아가 3년만에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으로 KT&G와 필립모리스가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JTI코리아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X어드밴스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전무, 정경일 JTI코리아 전무, 김영지 JTI코리아 전무 등이 참석했다.
‘플룸 X 어드밴스드’에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주는 특별한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스 사용 시 한 세션 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스틱을 연속 사용 가능한 게 차별점이다. 90분 완전 충전 시에는 최대 20개의 스틱을 사용 가능하다.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블랙 ▲실버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디바이스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 10가지 색상의 프런트 패널과 6가지 타입의 백 커버는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기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준다. 플룸 전용 ‘메비우스(MEVIUS)’ 스틱을 사용하며,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 5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JTI코리아는 ‘메비우스’ ‘카멜’ 등 국내시장에서도 인기 있는 담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앞서 2019년 캡슐형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했으나 2021년 단종됐다.
JTI코리아는 시장 재진출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안이다.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전체 담배 시장의 약 20%에 달한다”라며 “2023년 기준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전자 담배시장은 현재 KT&G와 필립모리스가 양강구도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담배 시장에서 ‘릴’을 내세운 KT&G가 점유율 45%, ‘아이코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약 20% 점유율로 추정된다. ‘뷰즈고’를 내놓은 BAT가 10% 내외다.
JTI코리아는 치열한 전자담배 시장 후발주자지만 경쟁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사장은 “우리는 신제품 론칭이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자담배의 발전이나 진화 속도가 연초보다 훨씬 빠르다. 우리는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 중심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략을 구상했다”라고 말했다.
또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전무는 시장 점유율 목표치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앞으로 25개국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라며 “3~4년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담배 부문 10%대 시장 점유율을 갖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플룸X어드밴스드’는 서울에서만 출시한다. 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다면 확대할 계획이 있다. 니즈와 요구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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