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10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 삶을 산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2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학업 도중 생긴 정신 질환으로 10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는 30대 사연자가 출연한다.
중학생 때는 반에서 1등을 하며 전교 2등으로 졸업했고, 서울대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는 사연자.
중학교 3학년 펜으로 드럼을 치는 펜 비트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해 시험을 망쳤고, 고등학교 입학 후 첫 모의고사에서는 다리를 심하게 떨던 주변 친구들로 시험을 망쳐 4등급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이후 강박장애, 불안장애, 트라우마, 우울증, 사회 공포증 진단 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 뒤로 완전히 학업을 놓은 채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병원 방문 했음을 밝혔다. 수능은 원서조차 넣지 않았으나 명문대 욕심으로 편입학을 위한 전문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다시금 다리 떠는 게 생각나, 기숙사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학사 경고에 이어 자퇴까지 했다고.
공부를 포기하고도 명문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사연자에 서장훈은 “모순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본인만의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사연자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오점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억지로 입대했고, 약을 복용하며 울면서도 어떻게든 버텨 만기 전역했다.
이후 10년동안 고시원에서 부모님이 주신 용돈과 대출로 은둔 생활을 이어온 사연자. 하지만 성인이 된 사연자의 상태는 부모님이 전혀 모르고 계신다고 설명하자, 보살들은 “증상이 선택적으로 오는 게 아니다”, “병 뒤에 숨지 마라”라며 사연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넨다.
성인이 된 이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사연자의 이야기는 28일 오후 8시 30분 '무엇이든 물어보살' 28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JOY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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