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국내 뇌졸중 환자가 여전히 당뇨 및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국내 다기관 급성기 뇌졸중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국내 뇌졸중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외국에 비해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았고 뇌졸중 발생위험요인 국가별 비교 분석에서는 당뇨병과 흡연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당뇨와 흡연에 대한 관리가 더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급성뇌졸중 발생 남녀비는 1.5(남성 59.8%, 평균나이 67세, 여성 40.2%, 평균나이 73세)이며 위험요인 비율에서 당뇨병이 35%로 5개 국가(한국, 미국, 일본, 스웨덴, 영국)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흡연은 21%로 영국 다음 순이었다.
또한 급성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이 지난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이후 치료율은 정체상태로 외국에서 혈관재개통 치료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90분 이내 재관류치료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 2017년 이후 추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90분 이내 재관류 치료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급성 뇌졸중 치료 시간 개선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질환으로,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일반인의 사전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뇌졸중의 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뇌졸중 진단·치료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뇌졸중 예방관리를 위하여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근거들을 생산해왔다”며 “향후 예후 개선을 위해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기반해 임상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 (JKM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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