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델레 알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28일(한굯시간) “에버튼 다이치 감독은 알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마침내 경기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여러 빅클럽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알리를 영입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알리에게 적응 기간은 사치였다. 첫 시즌 46경기 10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이듬해엔 50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을 때 알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2017-18시즌에도 50경기 14골 17도움을 만들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하락세가 시작됐다. 2018-19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리는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UCL 결승전에서도 부진하며 최하 평점을 받기도 했다.
추락엔 끝이 없었다. 토트넘에서 기복 있는 모습이 이어지며 입지가 흔들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이적을 택했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22-23시즌 초반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알리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살 때 담배를 피웠다. 8살 때는 마약 거래를 했다. 새 가족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보여주지 못했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을 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알리는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재활원에 들어가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축구선수로서 큰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알리가 은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에버턴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알리는 부상을 당했다. 누군가는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 누군가는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가 복귀할 가치가 있을까? 아니면 은퇴해야 할까? 에버턴은 그에게 매우 충실히 지원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 모든 재능과 거액의 연봉이 모두 물거품이 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언제 뛸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났다. 조만간 움직임이 없다면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알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버턴 다이치 감독은 “알리는 이제 막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또 다른 가벼운 부상을 딛고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 안타깝게 시간이 좀 더 걸렸고, 이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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