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억8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타이완에 팔기로 결정했다.
이번 수출에는 첨단 지대공미사일 나삼스(NASAMS) 등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2800만달러(약 1조1500억) 규모의 레이더 시스템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판매 규모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은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 주펑롄은 "우리는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파는 행위에 대해 일관적으로 강력히 반대해 왔다"며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미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완 독립과 해협 평화는 물과 불같이 공존할 수 없다"며 "무기로는 안전을 살 수 없고 오히려 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타이완 당국에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수출하는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 '미중 3개 연합공보' '8.17 공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