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급 대표이사 99명이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종료된다. 1위 기업인 삼성은 17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 사진=뉴시스 DB
28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국내 30대 그룹 2025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에서 2025년 1월 초 이후 공식적으로 임기가 남아있는 사내이사는 3704명이며 이 중 1145명(30.9%)은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된다.
1145명 가운데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는 515명(45%)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표이사의 거취는 2025년 미등기임원에 대한 인사 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단행될 2025년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삼성과 SK를 포함한 4대 그룹의 인사 변동 여부다. 이들 4개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 인원만 총 219명이고 이 중 99명은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경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별로 SK그룹이 98명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 수가 가장 많으며 이 중 41명은 대표이사급이었다. 이어 ▲LG 51명(대표이사 26명) ▲삼성 39명(17명) ▲현대차 31명(15명) 순으로 파악됐다.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내년 상반기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노태문 사장 ▲박학규 사장 ▲이정배 사장이 포함됐다. 한종희 부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아직 남아 있지만 인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어서 거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 계열사들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남궁범 에스원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급 인사들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이들의 연임 여부가 2025년 삼성의 경영 방향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계열사 중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종료되는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박원철 SKC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중에서는 ▲송호성 기아 대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도 임기만료를 앞뒀다.
LG그룹에서는 ▲권봉석 ㈜LG 대표 ▲신학철 LG화학 대표 ▲조주완 LG전자 대표 등이 조만간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30대 그룹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그룹으로 확인됐다. 카카오그룹의 130여곳 계열사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만 108명으로 최다였다. 이 중 85명은 대표이사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정기 인사를 마친 한화 그룹도 102명이나 되는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외 ▲포스코 83명(대표이사 41명) ▲롯데 83명(37명) ▲GS 58명(35명) ▲한진 43명(16명) ▲SM 43명(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 ▲이시우 포스코 대표 등이 내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이고 롯데 그룹에서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영구·이창협 롯데웰푸드 대표 등이 공식적인 임기가 끝난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