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활활' 탄 승용차… 모란터널서 차량 화재 발생, 운전자 숨진 채 발견

28일 오전 3시 1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터널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3시 1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터널 안에서 승용차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됐으며 운전석에 있던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 독자 제공

소방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으나, 차량은 전소됐고 운전석에 있던 A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터널 옹벽 충돌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6일 전북 전주 어은터널 인근에서도 유사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전 3시 27분쯤 발생했으며, 60대 운전자 B 씨의 차량이 경계석을 들이받고 터널 안으로 밀려들어 가 방음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나 전소됐고, 운전자는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2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차량 전소와 함께 터널 시설 일부가 파손되면서 소방서 추산 약 4688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B 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터널 내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차량을 안전하게 멈추고 엔진을 꺼야 한다. 이후 신속히 차에서 내려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되, 상황이 위험할 경우 비상구나 대피로를 통해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대피 후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 도착 시까지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