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구축

청주 효촌천 설치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청주시가 도심 내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가중천, 서촌천, 산성천 등 3개소에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하천의 수위, 유속, 유량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해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가 모니터링하면서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국비 50%를 포함한 11억9000만원을 들여 2027년까지 소하천 17곳을 대상으로 자동수위 계측기를 설치한다. 지난해에는 5곳(낙가천, 산남천, 각리천, 효촌천, 송절천)에 계측장비를 설치했다.

사업 대상인 가중천 등 3곳은 11월 초 착공해서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른 9곳도 2027년까지 연차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개발 중인 플랫폼이 완료되면 웹(WEB)과 앱(APP)으로 실시간 소하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집중호우로 홍수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안전한 소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