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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이 겪어온 불평등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열 개의 우물>은 이런 여성운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직접 참여한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인천의 빈민 지역에서 여성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어딘가 맡겨야 했다.
이런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성들은 스스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게 된다.
더 나아가 노동 운동에도 깊게 참여하게 되면서, 어려운 투쟁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필요에 의해 시작된 운동은 점차 격렬해져, 생계는 물론이고 자유와 안전까지 위협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직장을 잃고 감옥에 갈 위협까지 느끼면서, 이들은 목숨을 건 투쟁을 벌였다.
여성운동은 노동 현장에서 직접적인 차별과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들에게 있어 노동 운동과의 연대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렵고 힘들게 투쟁하는 가운데도 항상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영화는 우리에게 사회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여성운동의 뜨거운 투쟁과 연대의 기록인 다큐멘터리 영화 <열 개의 우물>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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