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4천483억원 기록…전년 대비 38.7% 감소

LG엔솔, 3분기 영업익 4천483억원 기록…전년 대비 38.7% 감소

뉴스로드 2024-10-28 10:3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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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28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천4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직전 분기보다 129.5% 증가한 수치다. 이 결과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천292억원을 36.2% 상회한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경우, 영업손실은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2천525억원 적자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메탈가격 안정화로 인한 원가 부담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6조8천7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유럽 완성차 업체 대상 공급 물량 확대와 북미 및 인도네시아 합작법인(JV) 생산 증가, 북미 전력망 중심의 ESS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SS를 비롯한 비전기차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독일 벤츠와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포드와도 총 10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벤츠에는 신규 원통형 제품을, 포드에는 신규 니켈·코발트·망간(NCM) 파우치 제품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을 르노와 체결하면서 중저가 배터리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는 세계 최초로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ESS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 에너지 전시회 'RE+'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LFP 기반 ESS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배터리 화재 예방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에너지 서비스(EaaS) 등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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