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33)이 세계 랭킹 2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6위에서 9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날(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주형(22)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9억 5000만원)다.
안병훈은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앞서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건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5년 만이었다.
그는 "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며 "거의 10년 만에 국내에서 우승해 더 뜻깊었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 직후 어머니와 할머니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올해 세계 랭킹 최고 23위까지 올랐던 안병훈은 한동안 30위밖에 머물렀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위권에 복귀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2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김주형은 25위를 지켰다.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변함없이 세계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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