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 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5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4.6%, 부정평가는 7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9%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10월 3주차) 24.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날 0.5%포인트 올라 추가 하락을 막았다. 다만 소폭 반등에 그쳐 20%대 후반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일간 지지율은 22일(화) 25.5%로 시작해 23일(수) 24.8%, 24일(목) 23.7%, 25일(금) 24.5%로 20%대 초중반에서 유지됐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과 영남권에서 올랐다. 서울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포인트 오른 27.8%,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3.9%포인트 오른 29.9%, 대구·경북(TK)은 1.7%포인트 오른 28.8%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24.7%, 인천·경기는 2.3%포인트 내린 21.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30대에서 6%포인트 상승한 24.4%, 40대는 1.2%포인트 오른 17.2%를 보였다. 70대 이상 지지율도 2.6%포인트 오른 43.3%로 나타났다. 한편 60대 지지율은 3.1%포인트 내린 28%, 50대는 1.5%포인트 내린 17.9%로 집계됐다.
이념성향 보수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3%포인트 오른 47.8%로 부정평가(47.8%)와 동률을 이뤘다. 진보층 내 지지율은 7.2%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21일 이뤄진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을 언급하고 "원만치 않은 관계를 재차 확인하는 선에 그치며 기조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TK·PK뿐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며 '당정 분리'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이라며 "반전의 모멘텀을 과연 어느 정도 확보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7%)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6%, 43.2%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7%, 진보당 1.7%, 기타 정당 2.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9만2490명 중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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