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등 선거 캠프 관련 인사들의 휴대전화가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에 적발된 해커들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솔트 타이푼'의 일원으로 수개월 전부터 여러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 등 암호화되지 않은 모든 통신에 접근했다. 다만 미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시그널'을 사용한 메시지는 암호화 통신이기 때문에 해킹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25일 해커들이 트럼프 후보와 JD 밴스 후보의 휴대전화를 노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이 두 후보에 전화 기록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겨냥한 통신사는 AT&T, 버라이즌, 루멘 등 최소 10개 이상의 통신사를 공격 대상을 삼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중국과 관련된 해커들이 상업용 통신 인프라에 허가 없이 접근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통신사 측은 즉시 (정부에 피해 사실을) 통보하고 기술자원을 제공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그룹 '볼트 타이푼'이 미국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해킹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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