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의 마을 정자와 공터에 설치된 빨랫줄이 지나가던 대형버스에 걸리면서 정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붕 아래에 있던 주민 2명이 다쳤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1분께 양양군 현북면 대치리 마을회관 앞 정자가 무너졌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났다.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A(65·여) 씨와 B(82·여) 씨가 무너진 지붕에 맞아 각각 발목과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자와 공터 사이에 고정·설치된 빨랫줄이 지나가던 대형버스 천장 환기구에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는 주민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공개한 사고 현장 사진에 따르면 차량 한 대가 무너진 정자 지붕에 깔려 있고, 그 앞으로 구조작업을 하는 119 대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형버스 운전기사는 마을 도로와 같은 좁은 구역을 지나갈 때 차량의 높이와 주변 장애물을 고려하여 이동해야 한다. 특히, 빨랫줄이나 전선과 같은 시설물이 차량의 높은 부분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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