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국내 30대 그룹 임기 만료 앞둔 CEO·사내이사 1145명...연말 인사태풍 예고

내년 상반기 국내 30대 그룹 임기 만료 앞둔 CEO·사내이사 1145명...연말 인사태풍 예고

뉴스로드 2024-10-28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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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고위급 임원인사로 분주한 모양새다.

[자료=유니코서치/CXO연구소]
[자료=유니코서치/CXO연구소]

28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30대 그룹 내에서 공식적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와 대표이사(CXO급)는 총 1145명에 달하며, 이들 중 CEO급 경영자는 5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인사는 향후 경영 환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만 108명에 달하는 카카오 그룹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등 주요 자회사 경영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도 총 219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 중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99명은 CEO급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98명의 사내이사 중 41명이 대표이사로 조사돼 가장 많은 대표이사급 경영진의 임기 만료가 예정되어 있다. LG그룹은 51명의 사내이사 중 26명이 CEO급이며, 삼성은 사내이사 39명 중 17명이, 현대차는 사내이사 31명 중 15명이 대표이사급이어서, 이들 4대 그룹의 인사 변동은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사장 ▲박학규 사장 ▲이정배 사장이 내년 상반기에 임기 종료를 맞이하며 이들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종희 부회장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연말 인사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주요 사내이사 교체, 향후 경영 전략의 전환점 되나

유니코써치는 재계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어려운 만큼 인사 변화가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경영 환경이 도전적일 때는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인사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올 연말과 내년 초의 인사 발표가 이를 반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그룹의 권봉석, 신학철 대표이사와 같은 고위급 인사들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거물급 CEO의 연임 여부는 LG그룹의 향후 경영 방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한화·포스코·롯데·GS, 대규모 인사 조정 예고

카카오 외에도 한화 그룹은 이미 일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102명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가 예정되어 있다. ▲포스코 83명 ▲롯데 83명 ▲GS 58명 등도 사내이사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그룹 내의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들로, 이들의 거취가 해당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정기섭 대표이사, 롯데칠성음료의 박윤기 대표이사와 같은 중량급 인사들이 내년을 기점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젊은 리더십· 혁신적 인재 기용 가능성..."삼성·SK·LG·카카오 주목"

최근 재계의 인사 경향은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젊은 리더십의 기용이다. 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와 더불어 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의 기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유니코써치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움직임이 특히 삼성전자와 SK, LG, 카카오 등 주요 그룹에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

김혜양 대표이사는 "CEO급 인사에서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젊은 인재의 발탁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가 국내 대기업들의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유니코서치/CXO연구소]
[자료=유니코서치/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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