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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훈련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학장 정년 연령을 사실상 폐지했다.
정치권. 고용부 등에서 추천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학장으로 임명해온 관행을 뿌리 뽑고, 현장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전문가를 캠퍼스 수장으로 발탁해 기관의 본래 목적 달성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이번 연령 제한 폐지를 주도한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이 최근 전 삼성전자 사장, 전 장관 등을 만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폴리텍은 최근 인사 정관에 65세를 초과한 인사도 학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폴리텍은 기존 정년연령인 65세를 초과했어도 △교직원 채용 자격기준의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탁월한 업적이나 실적이 있어 학교 운영에 적임자로 판단되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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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관 개정은 나눠먹기식 학장 인사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정치권이나 노동계, 정부부처 출신 인사들이 학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능 대학으로서 폴리텍 역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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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폴리텍 40개 캠퍼스 중 고용부 출신 인사가 학장을 맡고 있는 곳은 총 3개 캠퍼스다. 이외 국회 보좌관 출신 등 정치권이 4명, 노동계 1명 등이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다.
폴리텍은 현재 Ⅱ대학(인천), Ⅲ대학(춘천) 포함 4개 권역과 서울강서캠퍼스 포함 캠퍼스 3곳 등 총 7곳에서 학장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폴리텍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 실적이나 역량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위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교 운영의 적임자로 판단하는 경우 한정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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