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프로당구(PBA) 24-25시즌 5차 투어 4강이 '강동궁(SK렌터카)-응우옌프엉린(베트남)',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박승희2'의 대결로 압축됐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8강에서 강동궁은 ‘팀 동료’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영건’ 응우옌프엉린은 주시윤을 3-1로 꺾었고, 마르티네스는 고상운에게 3-1, 박승희2는 김홍민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강동궁은 응오딘나이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나누며 팽팽하게 출발했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9(9이닝)으로 따낸 후 2세트를 5:15(8이닝)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5:6(5이닝), 4세트에서는 하이런 9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5:1로 경기를 세트스코어 3-1로 매듭지었다.
마르티네스는 고상운을 상대로 애버리지 2.074를 기록,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마르티네스는 15:7(7이닝)로 첫 세트를 따냈으나, 고상운이 2세트 15:11(8이닝)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3세트를 15:7(4이닝)로 가져온 후 4세트까지 15:14(8이닝)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나란히 랭킹 1, 2위를 달릴 정도로 상승세를 보내고 있다.
강동궁은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서도 준우승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르티네스도 개막전 4강, 2차 투어 우승 등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들은 4강에서 각각 응우옌프엉린과 박승희2를 상대한다. 응우옌프엉린은 이날 주시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2021-22시즌 2차 투어 이후 무려 네 시즌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하이런 10점을 쓸어 담아 단 2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한 응우옌프엉린은 2세트를 15:14(12이닝)으로 내줬으나 3, 4세트를 각각 15:12(8이닝), 15:11(11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르티네스의 상대 박승희2는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드림투어 출신’이다. 박승희2는 ‘2000년생 신예’ 김홍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 마르티네스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PBA 4강전은 28일 낮 12시 마르티네스와 박승희2의 4강 제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강동궁과 응우옌프엉린의 4강 제2경기로 이어진다. 4강전 승리 선수는 밤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서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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