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발롱도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발롱도르에 대한 아놀드의 생각을 전했다. 아놀드는 “나는 최초로 발롱도르을 차지하는 풀백이 되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1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023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그동안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대부분은 공격수였다. 축구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격수의 역량이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 이로 인해 공격수들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0년대 들어 단 4번만 공격수가 아닌 포지션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왔다. 2003년 파벨 네드베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2007년 카카, 2018년 루카 모드리치뿐이었다. 심지어 네드베드, 카카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미드필더였다.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받는 건 보기 힘든 일이다. 지금까지 발롱도르 위너가 된 수비수는 프란츠 베켄바워, 마티아스 자머, 칸나바로뿐이다. 골키퍼는 레프 야신이 유일한다. 풀백이 발롱도르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놀드는 최초의 발롱도르 위너 풀백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들어 풀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전에는 풀백은 주로 수비에 집중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풀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비는 물론 빌드업, 공격 가담 등 다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아놀드는 현재 세계 최고 풀백 중 한 명이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시절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발밑이 좋아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무엇보다 아놀드의 강점은 오른발이다. 아놀드는 날카로운 오른발을 이용해 많은 득점에 관여한다. 아놀드가 발롱도르에서 역사를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아놀드는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를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의 후계자로 아놀드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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