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8일 현대제철[004020]이 부진한 내수 수요와 저가 수입재 문제 등 이중 난관에 봉착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4% 감소한 51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재고 평가 손실을 감안해도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라며 "건설향 수요 부진과 비수기 효과가 겹쳐 유례없이 낮은 수준의 봉형강 판매량(122.6만t)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수 건설 업황 개선을 통한 철근 수요 회복, 중국 부동산 부양책 및 철강 감산 정책에 따른 저가 수입 물량 축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 효과 제거에 따른 판매량 회복, 재고 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 등을 감안해 전분기 대비 49.3% 늘어난 769억원을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유의미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예상되는 2025년 하반기를 향한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6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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