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리버풀과 아스널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만 나눠 가지면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최고 승자가 됐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9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홈팀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선제 골을 터뜨렸지만 9분 후 리버풀의 간판 센터백 버질 판데이크의 만회 골로 균형을 이뤘다.
아스널은 전반 43분 미켈 메리노가 2-1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리버풀의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가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득점을 신고하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한 리버풀이 처음으로 거둔 무승부다.
7승 1무 1패의 리버풀(승점 22)은 전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결승 골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잡은 맨시티(7승 2무·승점 23)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로 재편해 2019-2020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역시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5승 3무 1패·승점 18)도 웃지 못했다. 선두 경쟁 중인 두 팀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승점 91을 쌓은 맨시티와 시즌 막판까지 경쟁했으나 승점 2 차이로 준우승했다.
두 팀이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맨시티를 넘어야 한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EPL 5연패를 향해 시동을 건 맨시티는 명실상부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된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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