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요리에 손도 안 대본 사람들 위한 거
나는 요리사 자격증이 없으며 전문가가 아님
고수들이 유튜브에 올리는 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되고
초보 입장에서 따라하기에 어려운 부분 설명은 없길래
진짜 똥손 눈높이에 맞는 실전 팁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쓴다
1. 망한 요리 중간은 가게 만드는 치트키
(바이럴 방지를 위해 19세기 라드로 대체)
라드(돼지기름)
찌개 끓일 때 분명 재료 다 넣었는데 맵고 짜기만 하고
뭔가 맛이 텅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때 이거 넣으면 식당에서 파는 맛 남
볶음밥, 짬뽕 등등 많은 요리에서 식용유 대신에 쓰면 무조건 맛있음
(바이럴 방지를 위해 시제품이 아닌 수제품으로 대체)
치킨스톡
이건 닭육수인데 액상, 가루, 각설탕 형태로 다양하게 나온다
스테이크 구울 때 발라서 구워도 되고
국수, 삼계탕 등에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짐
(바이럴 방지를 위해 일제강점기 MSG로 대체)
MSG
이건 다들 알제?
위에 거랑 같이 써도 되고
하다못해 삼겹살 구울 때 소금처럼 뿌려도 맛있어진다
이거 넣는다고 모기눈깔만큼 뿌리는 애들 있던데 최소한 반스푼은 넣어야함
실수로 많이넣는다고 맛없어지지 않으니 잘모르겠으면 그냥 많이 뿌려
2. 초보자 실전 조리팁
1) 재료 손질하다가 시간 없으면 잠깐 불 낮추거나 아예 꺼버려도 된다
"ㅅㅂ 지금 고기 넣어야하는데 포장지가 안 뜯긴다 어떡하지??"
이런 상황 분명히 나온다
우린 요리대회 나가는 거 아니고 이런 걸로 맛 차이 전혀없고
태워먹거나 국물 졸아서 나중에 물 붓는 거보다 훨씬 낫다
불조절 잘모르면 그냥 처음부터 중불하고 요리하자
2) 일단 싱겁게 한 다음 양념 조절하자
레시피에 적힌 계량 그대로 따라하면
한스푼 넣으랬는데 숟가락 크기가 다르거나
장 넣으랬는데 업체마다 장맛이 달라서 맛이 달라지는 등
99% 불상사가 발생한다
레시피 계량은 1차 참고용으로 따라하고
혀 믿고 2차 양조절하는게 제일 정확하고 편함
3) 마늘, 파, 양파는 대체 불가하니 집에 한뭉터기 쌓아둬라
이 3인방은 느끼함 잡을 때, 국물 낼 때, 기름 낼 때 쓰며
네가 무슨 요리를 하든 얘네는 거의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있다
4) 뭔가 이상한 재료는 걍 빼라
이게 뭔 개소리냐 재료 이상한 걸로 대체했다가 말아쳐먹고는
똑같이 했는데 왜 안 되냐며 따지는게 초보들 특징 아니냐할텐데
여기서 말하는 이상한 재료는 저 위에 솔잎으로 갈치찜 만드는 것처럼
레시피에 들어있는 한식대첩 전문가들이나 쓸 법한 재료 말하는 거다
요리는 양념, 야채만 잘 쓰면 중간은 간다
그냥 적당히하면 되는 걸 굳이 우리같은 요리개좆밥들이
요리사들이 하는 어려운 거 따라하겠다고 설치면 100% 조진다
5) 뒷정리가 훨씬 빠르고 쉽다 요리에만 집중하자
나만 그랬던 걸 수도 있는데
간장 넣다가 어디 묻으면 닦겠다고 시간 쓰고
손에 안 묻히겠다고 칼질 엉성하게 하고
그릇 아끼려고 한 도마에서 재료 썰겠다고 쭈뼛쭈뼛거리고
숟가락 아끼려고 고추장 퍼고 된장 펄 때 뻘짓하지 마라
그냥 막힘없이 스무스하게 끝내고 나중에 뒷정리하는게
시간 훨씬 덜 잡아먹고 결과물 비주얼도 훨씬 예쁘게 나온다
6) 식품은 종류에 따라 생각보다 잘 안 썩는다
침 안 들어가거나 다시 끓이면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데워먹어도 되는 요리 많다
생고기조차 냉장실에서 3일 지나도 멀쩡하고
양파같은 건 자루에 담아서 실온에 보관해도 몇 개월 가기도 한다
물론 식중독은 조심해야겠지만
많이 했는데 무조건 오늘 다 먹겠다고 고집 부리거나.
굳이굳이 냉동실 때려박았다가 해동해서 맛탱이 간 재료로 조리할 필요 없다는 뜻이다
외식 가격이 하나같이 조실부모해버린 요즘,
직접 만들어 먹는 걸로 식비를 아껴보자
일단 토마토파스타부터 시작해보는 거 추천한다
시판 소스랑 파스타면 2개만 준비하고
짜파게티처럼 면 삶고 소스에 비비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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