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색깔 있는 무대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화려하게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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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상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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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 다채로운 무대에 빠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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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앙상블 셋닮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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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방송인 김일중의 사회로 진행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상과 프런티어상, 공로상, 대상 시상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공연인 ‘어워즈 앤 갈라’로 이어졌다. 현장에 운집한 3000여 관객들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해금 연주부터 우리 소리의 맛과 멋을 선사한 창극, 전 세계를 뒤흔든 K팝과 K퍼포먼스, K보컬까지 다채로운 무대에 흠뻑 매료됐다. 관객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흔들며 공연을 즐기고, 노래에 맞춰 큰 목소리로 ‘떼창’하는 등 열띤 호응을 보여줬다.
오프닝은 해금앙상블 셋닮이 열었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셋닮은 고풍스런 멋과 품격이 묻어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첫 앨범 ‘해금앙상블 셋닮 Vol.1-셋을담다’의 해금산조합주곡 ‘해금’(解禁)을 선곡한 셋닮은 오직 세 대의 해금만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가락을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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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김준수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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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는 우리 소리의 맛과 멋을 제대로 선사했다.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준수는 국악과 판소리에 뿌리를 두고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힘쓰고 있는 젊은 소리꾼이다. 이날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선곡한 김준수는 조선판 휘모리랩을 현란하게 쏟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관객들에게 ‘얼씨구’, ‘좋다’ 등 추임새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등 여유와 자신감이 돋보였다.
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K팝 스타들의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유럽, 미주투어를 시작으로 모로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K팝 불모지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그룹 트렌드지는 유려한 춤선이 매력적인 ‘뉴 데이즈’, 세련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글로우’ 무대를 펼쳤다. 일곱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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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렌드지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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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일리룩 완전 짱이다!”… 뉴진스 센스만점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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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상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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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등장할 땐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객석에선 빙키봉(뉴진스 응원봉)이 하나둘 점등되며 별빛처럼 반짝였고, 이를 본 뉴진스 멤버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뉴진스는 잔잔한 파도 같은 청량한 느낌의 ‘버블 검’과 힙한 감성의 ‘하우 스위트’ 두 곡을 무대에 펼쳤다. 세련된 비트,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뉴진스 멤버들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힐링 가득한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뉴진스는 ‘버블 검’을 부르기 전 “내 데일리룩 어때?” “이 데일리룩 완전 짱이다”라며 시상식 명칭을 센스 있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피날레는 NCT 도영이 장식했다. 탄탄하고 파워풀한 보컬부터 부드러운 미성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K팝 대표 보컬’ 도영은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 타이틀곡 ‘반딧불’과 수록곡 ‘댈러스 러브 필드’를 라이브 밴드 세션과 함께 선보였다. 명반으로 꼽히는 ‘청춘의 포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반딧불’과 ‘댈러스 러브 필드’를 선곡한 도영은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을밤을 그윽하게 수놓았다. 호응도 뜨거웠다. 도영이 “다 같이”를 외치자 현장에 모인 관객들이 다 함께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객석에는 NCT를 상징하는 네온색 응원봉이 파도처럼 일렁여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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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도영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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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낸 스타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연예술계 스타들이 ‘어워즈 앤 갈라’ 무대를 빛냈다면, 연예인 시상자들은 무대에 올라 수상의 품격을 높였다. 배우 오지호, 정성일, 진세연, 셋닮 이승희, 그룹 엑소 수호, 배우 오현경이 클래식·연극·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배우 송승헌은 프런티어상, 배우 박하선은 공로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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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도영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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