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의 이유있는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MBK파트너스의 이유있는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한스경제 2024-10-28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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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관련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제공
사모펀드 관련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MBK파트너스가 헬스케어 분야 포트폴리오에 힘을 주고 있다. 막강한 투자자금을 사용할 분야를 찾고 있는 대형 사모펀드에겐 성장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분야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올해 초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점차 수렴하고 있는 헬스케어와 테크의 접점분야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겹치는 중앙에 정확하게 포함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MBK파트너스는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일본 아리나민제약,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까지 헬스케어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투자 규모도 조 단위로, '빅딜'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지분 인수 당시 2조 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오영은 약 2조원, 아리나민제약은 3500억엔(약 3조 185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MBK의 이런 행보에 대해 헬스케어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뷰티, 덴탈과 같은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최근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투자에 따른 리스크는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규제산업인 제약업계에 투자가 줄고 있는 흐름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최근 대형 사모펀드들이 미소진 투자자금이 쌓여있는데 반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의 약정액은 136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 집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2조 5000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추가 투자 여력을 보여주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7조 5000억원이다. 

투자자금이 넘치는 대형 사모펀드사 사이의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사모펀드 위탁운영사 442개 중 대형(출자약정액 1조원 이상)의 운영사는 총 37개사다. 이들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의 규모는 2022년 60.4%에서 지난해 64.5%로 비중이 더 늘었다. 

MBK가 야심차게 투자한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엑시트(투자회수)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K는 2022년 롯데카드 매각에 나섰지만 높은 몸값에 실패한 후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2015년 인수한 이후 10년째 투자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으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한 트렌드"라며 "MBK는 헬스케어 분야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한 만큼 시너지를 꾀하기 위해 추가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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