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해안도시 하이파의 군수산업 기지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또 이스라엘군과 교전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역 이스라엘 영토인 키랴트슈모나와 나하리야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AFP·dpa통신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병력 배치를 이유로 이스라엘 25개 지역을 '합법적 목표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국 북부 지역에 로켓 75발이 날아왔고 이 가운데 일부를 격추했으나 57세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 14개 마을 민간인에게 북쪽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한 뒤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남부도시 시돈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dpa통신은 3층짜리 주거용 건물에 최소 2발의 로켓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자발리아 난민촌 등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저녁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교전 중 자국군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3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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