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도요다 아키오, 모터스포츠로 합심했다

정의선·도요다 아키오, 모터스포츠로 합심했다

한스경제 2024-10-28 00:22:22 신고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경쟁 이상의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도요타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행사를 직접 찾아 의미를 더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행사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의 WRC 도전, 현대 N 페스티벌 개최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현재도 다수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와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메인 프로그램은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주행으로 막을 올렸다.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승해 수 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요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도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요다 회장은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넨 뒤 “올해 초 정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 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도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 RN24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였다.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행사장이 행사장을 바라보고 있다.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행사장이 행사장을 바라보고 있다.

볼거리와 함께 모터스포츠만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먼저 양사 고성능차를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프로그램이 열렸다. 현대 N 차량을 보유한 고객 32명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용인 스피드웨이 써킷을 직접 주행하며 양사 차량의 성능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 그라운드에서 도넛 주행과 같은 화려한 기술을 펼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하는 ‘WRC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 양사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탑승해 트랙을 주행하며 경주차의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WRC 써킷 택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의 전문 드라이버들과 고객이 함께 팀을 이뤄 현대차 ‘아반떼 N’과 토요타 ‘GR86’ 차량으로 장애물을 피해 단시간 내 코스를 완주하는 레이스 ‘짐카나 대회’, 양사 고객들의 튜닝 차량을 전시하고 튜닝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인 ‘Show & Shine’ 코너도 마련됐다.

이날 현대차와 도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가 전시됐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 스펙,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도 공개됐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 ▲GR 수프라 ▲GR86 등 고성능 라인업이 전시됐다. 아울러 '이니셜D'에 등장해 ‘AE86’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프린터 트레노’ 기반의 수소엔진차 AE86 H2 콘셉트를 전시하며 도요타의 과거, 현재,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심 레이싱(Sim Racing) 시뮬레이터를 통해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차량을 가상으로 운전해볼 수 있는 ‘WRC 게임 Zone’, WRC 경주차들이 전시된 ‘WRC 전시 존’, 차량 정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서비스 파크’ 등 다채로운 체험 기회와 볼거리도 제공됐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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