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복귀를 알린 '당구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오는 11월 4일 열리는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베겔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 최강자' 쩐뀌엣찌엔에게 38:50(28이닝)으로 패해 준우승을 거둔 쿠드롱은 '복귀 대관식'을 다음 월드컵으로 한 차례 미뤘다.
이에 많은 당구 팬들이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쿠드롱의 '복귀 대관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불발됐다.
쿠드롱은 27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베겔 당구월드컵' 준우승 트로피와 꽃, 선수 아이디카드 등을 올리고 "베겔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다. 지원해 줘서 고맙다. 다음 목적지는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이다"라는 간단한 글을 남겼다.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은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월드컵이다. 그에 앞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서울 당구월드컵'이 진행된다.
쿠드롱은 다음 월드컵인 '서울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고, 마지막 월드컵인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예정대로 출전한다면, 이번 준우승으로 UMB 이벤트 랭킹 24위까지 오른 쿠드롱은 최종예선(Q) 시드를 받아 예선 마지막 날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월드컵' 대진표에서도 쿠드롱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쿠드롱은 이번 서울 월드컵 보이콧에 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월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대회에 초청받았으나 신변 위협 때문에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쿠드롱은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 랭킹 미달로 초대받지 못한 것이 아니다. 와일드카드로 초대받았으나 한국에서 나와 아내를 만나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쿠드롱 SNS, UM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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