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콩레이'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10km 해상에서 서서히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다음 달 1일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3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의 거리가 약 960km로 예상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콩레이는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 초속 21m로 비교적 약한 세력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따뜻한 해역을 통과하며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오는 31일쯤 최대 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풍 반경도 약 5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번 태풍 콩레이는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강한 세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상청 발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태풍 콩레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01년 제6호를 시작으로 2007년 제1호, 2013년 제15호, 2018년 제25호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위치가 4일에서 5일 후 변동될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꼭 확인해달라”고 이날 전했다.
한편 '콩레이'라는 이름은 캄보디아가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불교 설화 속의 공주 이름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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