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일본인 선수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듀오로 활약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리버풀에서 한 차례 실패했던 일본 대표팀 2선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구단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미토마 가오루와 함께 뛰며 '미-미' 콤비를 구성하는 그림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는 "프랑스 AS 모나코 공격수인 미나미노가 브라이턴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보도를 인영했다.
팀토크는 "미나미노는 빼어난 성과로 모나코 최고 포워드 중 한 명이 됐다"며 "브라이턴을 지휘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미나미노를 여러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 좌우 측면에서 뛸 수도 있고 10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으로 곧 30살이 되는 미나미노는 올해 모나코의 상승세 중심이 되고 있다. 프랑스 정규리그에선 6경기에서 1골을 넣었는데 키패스나 돌파가 많아 모나코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점에서 같고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AS 모나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미나미노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다. 대표팀에선 오히려 미토마보다 존재감이 더 크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미나미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오스트리아 명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었고 황희찬, 엘링 홀란과 환상 스리톱을 구성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입성했는데 철저히 벤치 멤버로 밀렸고 중간에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가기도 했다. 리버풀에서 2년 반을 뛰었는데 프리미어리그 출전 회수가 30번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5번이 전부였다. 사우샘프턴에선 6개월간 10경기에 나섰고 이 땐 주전이었다.
미나미노는 2년 전 여름 모나코로 완전 이적하면서 영국 생활을 청산하는 듯 했으나 브라이턴 러브콜로 인해 축구종가를 한 번 더 가게될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한편, 미나미노는 국내 축구팬들에겐 블랙핑크 지수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수의 SNS에 하트를 곧잘 날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수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강 맨시티 내한 때 엘링 홀란과 영상을 찍어 화제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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