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도 도요타 아키오 회장을 함께 만났다.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도요타 회장은) 인더스트리서 가장 존경하는 회장으로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운전을 보니 더 많은 신뢰가 가고 모든 걸 잘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일본에서 도요타 회장으로부터 레이스 공동행사 제안을 받게 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두 회사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향후 양사간 모터스포츠 등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14년 시즌부터 WRC에 출전하며 모터스포츠 경험을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차 기술력을 단숨에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RN24, N 비전 74 등 현대 N을 탄생시켰다. 도요타 역시 모터스포츠 레이스에서 GR 시리즈를 통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요타의 미래 DNA를 설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두 회사를 이끄는 리더들의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동맹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대수는 도요타 516만대, 현대차그룹은 362만대다. 현대차는 수소전지차 넥쏘와 수소상용차 엑시언트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꾀하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도 수소차 미라이를 대표 모델로 수소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전장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취임 2주년인 이날 아키오 회장을 만나 미래 먹거리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에 따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한 전국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140여곳에서 매표와 발권 업무가 사실상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로 인해 현장에서 발권을 받으려 했던 승객들부터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한 승객들까지 전국 터미널에는 큰 혼잡이 일어났다.
서비스 오류로 승객들이 발권하지 못해 승차를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일부 고속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중 광주고속터미널은 인터넷 예매 승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한 뒤 우선 버스에 태운 뒤 향후 예약 내역을 확인할 방침으로 전해졌고, 일부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현장 발권 승객의 경우 승차권을 수기로 발권받아 계좌이체로 요금을 내는 등의 임시방편을 세웠다.
버스 외에 티머니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 등에 오류가 발생해 운전기사들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하루 종일 시민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불편과 불만을 제기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티머니 측은 오류 발생 약 1시간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41분쯤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7일 오후 8시 발표한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 출구조사에서 자민당이 현재 247석에서 대폭 감소한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의원 전체 의석은 465석으로, 최대치가 나오더라도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연립 여당을 이루는 공명당과 의석을 합산해도 과반 의석 합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자민당과 공명당 합산 의석을 174~254석으로 추산했다. 공명당은 21~3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 연립 여당의 의석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자민당은 247석으로 단독 과반을 이루고 있었고, 공명당의 32석을 합치면 연립 여당의 의석 수는 총 279석에 달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자민당은 의석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공명당 역시 의석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번 총선의 승패 기준으로 '여당 과반 확보'를 제시한 상황에서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는 여당에 충격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연립 여당의 부진 속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반대로 약진할 전망이다. NHK 출구조사에서 입헌민주당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입헌민주당 의석이 98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의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7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와 여의도 등에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조직위 공동대표·공동대회장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가 맡았다.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회장이 연합단체장 대표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고문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는 선언문에서 "창조 질서를 부정하는 성 오염과 생명 경시로 가정과 다음 세대가 위협받고 있다"며 "생명을 경시하며 가정을 붕괴시키고 역차별을 조장하는 동성혼의 법제화를 반대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도 제정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을 허용하는 행위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날 연합예배에 약 11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23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예배는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 등 7개 도로 12개 구간과 여의도 쪽 여의대로 등 4개 도로 5개 구간에서 열렸다. 경찰은 이날 세종대로, 을지로, 여의대로, 의사당대로 일부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집회가 시작된 오후 2시 전후부터 행사가 끝난 오후 5시 무렵까지 주변에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교통 당국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서울역·시청역 일부 출구도 통제했다. 이 때문에 휴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KT링커스를 KT서비스남부에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KT링커스 노동조합은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지난 7월 말 파악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KT링커스 합병 관련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KT링커스는 전국의 공중전화를 유지·보수하는 업체다. 지난 8월 기준 248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공중전화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관련 사업에서 연간 100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공중전화는 정부가 '보편적 역무'로 지정한 업무라 사업 중단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물류 사업 확대로 KT링커스는 모처럼 연간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익성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가 직원 평균연령도 50대에 달해 구조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KT가 보편적 역무 사업자이기 때문에 공중전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KT링커스의 평균 연령이 높아 앞으로 퇴직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공중전화 관련 업무 등은 KT서비스남부에 이관되며, 직원 고용승계와 처우 등도 유지된다는 것이 회사 쪽의 설명이다.
이번 흡수합병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지속되는 KT의 경영효율화 맥락이다. KT는 최근 신설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최대 570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회사로의 전환 과정에서 진행되는 비용 절감의 일환이다. 김 대표의 이러한 의지는 KT 본사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KT링커스에 대한 흡수합병 작업까지 병행하면서 KT 그룹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KT의 이러한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KT링커스의 경우 노조를 중심으로 흡수합병이 강제적으로 이뤄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회계법인을 선임해 회사 자산을 재평가하는 작업을 하는 등 합병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노조 등 직원들과는 논의조차 없었다는 이유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이달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회사 통폐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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