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커닝시티 마을에는 '니오라 병원'이라는 맵이 있는데
들어가보면 병원 치고는 원장도, 간호사도 없고
딱 한명 '정체불명의 그녀'라는 npc만 혼자 덩그러니 있음
정체불명의 그녀는 최종적으로 '허름한 망토'를 주는 일명 허망퀘를 진행할 수 있는 NPC인데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은 그녀는 이미 죽은 사람이고
이 '니오라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다가 의료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추가로 그 니오라 병원의 원장은 무면허 수술을 하던중 의료사고를 일으키고
그대로 도망쳐버렸다는 것까지 추측 가능하게 해줌
그리고 보통은 이 허망퀘까지만 진행하고 이 이상 특별히 좋은 보상이 없기 때문에
퀘스트를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이후에도 이어지는 퀘스트가 있음
바로 커닝시티에서 범죄와 관련된 일에 의뢰를 받고
브로커일을 하고 있는 '뒷골목의 제이엠'이 주는 퀘스트인데
제이엠은 최근 의뢰가 들어왔다며 커닝시티 지하철에 가서
그곳에 수상한 것이 없나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보라고 함
그리고 제이엠이 말해준 맵에 가면
'누군가의 모자'가 떨어져있고
이 모자는 공익요원의 모자였음
모자를 주운 위치를 말해주자
웅이는 갑자기 유령을 언급하며 말을 흐리고
제이엠에게 보고하면 제이엠 역시 '유령의 소문'을 언급함
하지만 같은 유령인 정체불명의 그녀는
이 근처에는 유령은 없고 이상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보면 플레이어가 정체불명의 그녀의 퀘스트를 진행하며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닌 후 누군가가 모종의 의뢰를 제이엠에게 넣었고
그 후 제이엠과 웅이가 의도적으로 유령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며
지하철 근처에 사람이 가지 않도록 유도함을 알 수 있음
정황상 니오라 병원의 원장이 자기의 과거를 들쑤시고 다니는 플레이어를 보고
제이엠에게 무언가 의뢰를 했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스토리임
그리고 그 니오라 병원의 원장에 대한 단서도 디테일하게 남아잇는데
커닝시티의 미용실에 가보면 좌측에 수배지 하나가 붙어있음
확대해보면 '무허가' 미용실 경영이라고 적혀있는데
커닝시티에 붙어있는 이 수배범은
이상하게도 헤네시스에서 미용실 원장으로서 장사를 하고있음
그러니까 이 나탈리라는 NPC는 원래 커닝시티의 주민이었고
'무허가'신분으로 수배를 당할 정도의 범죄를 저질렀는데
잘 도망쳐서 헤네시스에서 신분세탁에 성공하고
다시 헤어숍을 차려 원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 내용들을 종합해 사람들은
나탈리가 무허가로 성형과 헤어를 모두 담당하던 니오라 병원의 원장이었고
(메이플에선 성형과 헤어가 비슷한 맥락으로 묶임)
정체불명의 그녀의 수술 실패로 수배당했으며
공익요원 변장을 하고 지하철로 도망치다가 모자를 떨어트리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제이엠에게 부탁해서 유령에 관한 소문을 퍼트려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지웠다고 추측했었음
물론 자세한 결말이 공식으로 나온건 아니라 추측에만 그쳤고
이 뒤로는 이러한 디테일을 풀어주는 내용이 공개된적이 없어서
그저 추측으로만 끝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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