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0.009초 차로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616을 기록했다.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07)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쇼트트랙 남자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은 준준결승, 준결승을 거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을 포함해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브렌던 코리(호주),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까지 총 7명이 결승(파이널A)에 올랐다.
박지원은 치열한 견제 속에서도 초반부터 안정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 위기를 맞이했다. 2바퀴를 남기고 단지누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2위로 내려온 박지원은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안쪽을 파고들었다. 두 선수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경기 종료 이후 사진 판독이 진행됐다. 단지누가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두 선수의 격차는 0.009초 차에 불과했다.
박지원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장성우와 김건우는 각각 2분18초842, 2분19초068의 기록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 출전 대신 휴식에 전념한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했으나 1분31초446으로 4위를 기록했다. 레이스 후반까지 3위로 달리다가 4위로 내려앉으면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메달 1개를 추가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김건희(성남시청)로 결승에 임한 한국은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이어 4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심판진은 1위로 통과한 캐나다에 페널티를 부여했는데, 한국은 심판진에 이의 신청을 했다. 심판진이 바퀴 수를 잘못 계산했다는 게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ISU는 이를 수용했고, 최종 순위를 재조정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가 금메달을 품었고, 한국이 은메달을 받았다. 네덜란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 이정수,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쇼트트랙 월드컵'으로 진행된 대회의 명칭이 올 시즌부터 '쇼트트랙 월드투어'로 바뀌었다. 최종 순위는 1~6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며, 이번 시즌 우승자는 월드투어 초대 챔피언 자격을 얻는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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