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어머니와 다투고 있던 70대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10대 중학생 남성 A 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경 전남 무안군의 한 주택가 거리에서 70대 노인 B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7일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B 씨가 어머니와 심하게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기각했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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