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E밥세끼'에는 '20년 차 개그맨! 행(사비).최.몇?'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토요일은 밥이 쏜다' 콘텐츠에는 유민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밥 친구를 구하고 히밥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민상 "결혼식 사회 20분 보고 1000만 원 벌었다"
유민상은 밥 공약으로 "수입 공개는 어차피 히밥에게 밀려서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전성기 시절 최단 시간 최고 행사비를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유민상은 밥 친구를 찾아 나섰고, 예상보다 훨씬 쉽게 섭외에 성공했다. 유민상은 밥 친구, 히밥과 오리 영양 찰밥에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다.
유민상은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돈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밥 공약을 공개하겠다"라며 "최단 시간 단 20분 일하고 최고 많이 받은 행사는 결혼식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민상은 "처음에는 일도 너무 많고 바쁜 시기라 안 하겠다고 거절했는데 회사에서 하겠다고 답변이 왔다"라고 기억했고, 히밥은 "혹시 1000만 원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민상은 "맞다. 결혼식 사회 20분 보고 1000만 원 번 적이 있다. 그전에도 그 후로도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회사 대표한테 사기를 당했다. 대표가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 우리 직업군이 그런 일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유민상 "젊은 시절, 모든 것 포기하고 개그에 몰두"
앞서 지난 7월, 유민상은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이대호는 "2001년도에 야구 선수로 데뷔했다. 그때 처음 술을 마셨는데 2003년도까지 진짜 술을 많이 마셨다. 수술 한 뒤 다시는 야구를 못할 줄 알고 무릎에 깁스를 한 채 술을 마셨다. 진짜 그때는 주 8일 술을 마셨다. 인생에 앞이 안 보이던 시절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를 듣던 유민상은 "나도 깜깜했다. 결혼, 여자친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개그에 몰두했다. 내 젊음을 바쳤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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