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북한 상류층 출신' 전철우가 간부사택에서 살았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철우가 북한에서 살 때 간부사택에서 살았었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전철우, 장이사를 집으로 데려와서는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
이순실은 전철우에게 집을 보여주면서 "이 집에 온 뒤로 다 잘 풀렸다. 여기가 딱 내가 꿈에 그리던 집이다"라고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순실은 전철우한테 선물을 준다고 하더니 떡을 포장해야 한다면서 진공포장 기계를 가져왔다.
전철우는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는 듯했다. 전철우는 이순실이 "똑똑하다"고 얘기해주자 "나 김책공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떡은 진공이 되지 않은 상태로 포장되고 말았다.
이순실은 "아니 김책공대 나오고 독일 유학까지 갔다 온 사람이 가정용 기계도 못 쓰고"라고 어이없어 했다.
전철우는 "이건 카이스트 애들도 못한다"면서 "우리는 핵무기나 잠수정을 만진다"고 했다.
이순실은 전철우를 향해 "나도 깡통이지만 더 깡통이네"라고 계속 얘기했고 결국은 진공포장이 안 돼서 일회용 비닐봉투에 담기로 했다.
이순실은 전철우와 장이사에게 줄 밥알찰떡을 일회용 비닐봉투에 담아놓고는 농마국수를 해주겠다고 나섰다.
전철우가 감자 전분에 뜨거운 물을 투하해 익반죽을 시작했다.
이순실은 다 익반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찬물도 넣어야 한다고 했지만 전철우는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된다고 했다.
이순실과 전철우는 냉온수 비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더니 2차로 반죽 농도를 가지고도 충돌했다. 전철우는 "농마국수 해본 거 맞아?"라고 이순실을 의심했다.
이순실은 전철우 고집이 보통이 아니라면서 전철우 뜻대로 하게 놔뒀다.
전철우는 반죽을 다한 뒤 면 뽑는 기계를 마주했다. 이순실은 앞서 전철우가 진공포장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한 터라 직접 면 뽑는 기계를 다루려고 했다.
이순실은 전철우가 반죽한 면을 끓이던 중 면발이 뚝뚝 끊어지자 계속 반죽 탓을 했다. 전철우는 "순실아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이순실은 면발이 끊어지는 와중에도 농마국수를 완성해냈다.
장이사는 농마국수를 맛보면서 북한에도 고층 아파트가 있는지 물어봤다.
이순실은 고층 아파트가 있기는 하지만 그냥 살아야 하니까 사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북한은 2층이 제일 좋은 집으로 2층까지는 물이 나오지만 그 위로는 물이 안 나온다고.
전철우는 북한 내 고위층이 모여 산다는 간부 사택에 살았다고 했다. 이에 이순실은 "간부라는 말을 빼지. 듣기 싫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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