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유일 '톱10'… 김홍택 "부지런히 돈 모아야죠"

김홍택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공동 9위로 마쳤다. /사진= KPGA

김홍택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의 체면을 지켰다.

김홍택은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88명의 DP월드투어와 32명의 KPGA 투어 선수가 출전했다. 김홍택은 KPGA 투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홍택은 "샷감이 좋았는데 퍼팅이 아쉬웠다. 톱10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면서 "전체적으로 DP월드투어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쇼트 게임에서 차이가 났다. 그 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김홍택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 DP월드투어와 PGA 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1억원이 넘는 상금도 획득했다.

김홍택은 "PGA 투어나 DP월드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부지런히 돈을 모아야 한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후 김홍택은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를 거쳐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