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시즌 첫 ‘S-더비’에서 19점 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역전승으로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KBL에서 3점슛 기록이 꼴찌가 됐다. 3점슛 성공률이 33~35%만 되어주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까 한다. 3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이 바닥을 쳐서 이제 좋아질 일만 남은 것 같다. 잘하는 걸 잘 해야 할 것 같다. 삼성에 맞춰서 수비를 준비한 부분, 저희가 잘하는 부분, 그리고 3점슛은 평균 8개만 넣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SK가 속공 1위 팀이다 보니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것 등 몇 가지 전략을 준비했다. 중요할 때 이지 샷을 넣지 못하는 부분을 두고는 선수들에게 반성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SK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야투 성공률(35-56)과 리바운드 수(8-12)에서 밀리며 쿼터를 15-24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은 계속됐다. SK는 삼성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SK는 코번에 2쿼터까지 14득점 8리바운드를 허용했다.
3쿼터까지 52-61로 뒤졌던 SK는 4쿼터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SK는 4쿼터 종료 5분 47초전 안영준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히더니 이후 오재현의 자유투와 자밀 워니의 3점슛으로 시소 게임을 만들었다.
SK는 72-73으로 뒤져있던 종료 36초전 오재현이 득점하며 역전한 데 이어 안영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결국 3점 차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SK는 자밀 워니가 29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오재현(11득점)과 안영준(10득점)도 고비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삼성은 코번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시각 울산 현대모비스는 수원 KT에 91-89 신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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