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추격전 끝에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내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자 인뤄닝(중국·23언더파 265타)과는 2타 차였다.
준우승은 티티꾼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해당 대회에서 LPGA 투어 역사상 2번째로 긴 9차 연장전 끝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져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다우 챔피언십에서 같은 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인뤄닝을 넘지 못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은 이날만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치며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 등과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부티에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12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 안나린은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 임진희는 공동 30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고, 두 달 만에 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67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고,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올해 9월 FM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3승의 희망을 밝혔지만 아쉽게 간발의 차로 불발됐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3위는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7월 CPKC 여자오픈, 지난달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다.
LPGA 투어는 3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