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관내 주요건설현장 외지 대형건설사 11개 사 외주계약 임원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방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번 간담회는 지난 3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액 3조 484억 원의 최대 실적에 기여한 많은 대형 건설사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업체의 의견 청취와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한 외지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여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여러 건설사들은 "대전은 전 공정에 걸쳐 경쟁력 있는 업체가 많이 있지만 마무리 공정의 경우 시공 능력 등 부족으로 협력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지역 업체가 경쟁력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전문건설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하도급률 70%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나 건설사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다. 초기 공정에 토목, 골조, 기계, 전기 등 비중 있는 공사에 지역업체와 계약을 못하면 마무리까지 비율을 채우기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도 나왔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에 맞는 품질이나 안전, 시공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 도급률과 상생 협력을 염두에 둬서 여러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에서는 지역업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평가, 점검, 교육 등에 더 노력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경쟁력이 부족한 공정에 대해서는 외지 건설사와 지역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지역업체가 경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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