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어떻게 타라고” 티머니 오류에 전국 터미널 140여곳 ‘먹통’

▲ 티머니 관련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고속버스,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사용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앱)과 현장 발매기 이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승차권 발매에 지장을 받는 터미널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터미널에서는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하고, 현장 예매로 전환해 현금 발권에 나서고 있다. 또한 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한 경우 일단 승객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머니 앱에서는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만 안내되고 있다. ‘고속버스 티머니’ 앱에서도 “인터넷 연결상태가 좋지 않다”며 “통신환경을 확인 후 다시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이러한 상황를 인지하고 문제 파악에 나섰다.

국토부 측은 “현재 오류와 관련해 티머니, 서울시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티머니 결제를 담당하는 통신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